[주간증시전망] 한·중 관계 복원 본격화에 ‘사드 피해업종’ 반등 시작할까

이번 주(11월13일~17일)는 지난 주 3·4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며 실적 이슈는 당분간 사그라질 전망이다. 동시에 한·중 관계가 정상 궤도로 다시 올라가면서 그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낙폭을 키운 업종들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반등할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정책 및 대외 이슈 영향으로 그동안 저평가를 받아온 코스닥과 내수주 상승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적 시즌 중 코스피 상승 모멘텀이 줄어들면서 수급이 일시적으로 코스닥에 쏠리면서 지수 간 키 맞추기 현상으로 해석된다.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는 11월 셋째주까지 코스닥 및 내수주 우위가 유지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주식시장 강세 국면인 현 시점에서 중소형주 및 내수주 우위가 장기화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중 관계 정상화가 본격 시작되며 중국 관련 업종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12일 베트남 다낭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에 참가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의에서 한·중 관계 복원을 정상 차원에서 공식화 함에 따라 그간 사드 배치에 따라 주가 하락을 겪었던 화장품·여행·엔터테인먼트 업종이 반등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중론도 제기된다. 대신증권은 “한국 상품에 대한 경쟁력 약화에 대한 논란, 사드 제재 여파로 인해 빼앗긴 점유율 영향 등으로 중국 소비주가 이전과 같은 프리미엄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하지만 기저효과와 중국의 중장기 소비성장세로 관련 피해 업종의 상승세는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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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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