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는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에서 해성어패럴 후계자이자 허당기와 까칠함을 장착한, 재벌 3세 최도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22회 분에서는 지안(신혜선)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괴로워하는 도경의 모습이 담기며 안방극장에 안타까운 탄성을 자아냈다.
더욱이 안절부절 못한 채 지안의 행방을 애타게 수소문하기 시작한 도경은 급기야 혁(이태환)을 찾아가, 다짜고짜 “혹시 지안이 어딨는지 압니까?”라고 물었던 상태. 혁이 “당신 누군데?! 이름도, 성도, 직업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친구 찾으면, 말해 줍니까?”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자, 마음이 급한 도경은 “최도경입니다”라고 명함을 꺼내 건네주며 신원을 밝혔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지안이 어디 있는지 압니까?”라고 다급하게 물었다.
하지만 혁이 모른다고 대답하자,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쥔 채 “모르면서 아는 거처럼!”라고 욱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애써 이성을 찾았다. 그리고는 지안에게 연락이 오면 알리겠다는 혁의 말에 도경은 “그럼 부탁합니다. 지안이 연락 오면... 지안이한테는 말하지 말고 저한테 알려주세요”라고 정중하게 인사했다.
무엇보다 지안의 일로 속상했던 도경은 기재(김사권)와 술을 마시다 취한 채 “모든 사람한테 연락 끊고 사라진 거는 뭐냐고”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도경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기재가 “어이없네, 최도경. 이렇게 취한 꼴을 다 보고”라고 의아해 하는데도, 도경은 “대답 해 봐. 너 머리 좋잖아? 추측 좀 해보란 말이다”라며 자신의 말만 계속 이어 갔던 터. 이에 기재가 정색하고는 “너 진짜 이렇게 흐트러질래? 감정 조절 안해?!”라고 잔소리를 늘어놓자, “걱정 마라, 이 감정은 그런 감정이 아냐. 내가 약속을 못 지켜서 그런다. 걔는, 지안이는 무서워서 도망친 거거든. 왜냐? 내가 안 도와줬거든. 내가 도와줘야 되는데... 말을 뱉어놓고 못 도와줬어”라고 자신을 질책했다. 이어 도경은 “너무 걱정이 돼... 미치겠다... 걱정돼서”라고 울컥한 한 채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박시후는 극중 지안이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부터 좌불안석한 채 걱정하는가 하면, 급기야 술에 취한 채 눈시울을 붉히며 진심을 털어 놓은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박시후, 매력적인 캐릭터에 연기도 잘하고 내용도 재밌어서 몇 번을 봐도 좋더라 시후앓이”, “역시, 박시후 눈빛 연기 대박임”, “도경이 오늘 짠하다ㅜㅜ 박시후 오늘도 멋졌다”, “캬~ 박시후 연기 진짜 잘해”, “박시후 오늘 눈빛 와 진짜 너무 짠하고 설렜다. 다음주 어떻게 기다리지?”, “박시후 진짜 연기, 눈빛, 외모 3박자! 최고”라고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