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 날개 단 동양생명 온라인 채널, 차별화된 서비스로 신성장동력 급부상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동양생명이 지난해 론칭한 온라인채널 ‘수호천사온라인’이 잔잔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수호천사’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여온 동양생명은 이를 활용한 서비스와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며 모바일 보험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동양생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모바일 채널의 주요 서비스들을 살펴보자.





최근 보험업계의 트렌드는 ‘온라인채널 강화’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보험업계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으면서 주요 업체들은 온라인 채널 확충, 맞춤형 상품 출시 같은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채널 강화 전략을 기반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보험사 중 한 곳이 바로 동양생명이다. 지난해 7월 동양생명이 론칭한 온라인보험 브랜드 ‘수호천사온라인’은 불과 1년 만에 누적 방문 고객 300만 명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온라인보험 초회보험료 5억 1,000만 원을 기록하며 업계 4위에 오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든 동양생명은 이후 꾸준히 온라인채널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인 온라인 전용 저축상품 ‘(무)수호천사온라인 더 좋은 저축보험(이하 더 좋은 저축보험)’은 목돈 만들기에 특화된 상품으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더 좋은 저축보험’은 목돈 마련을 위한 온라인 전용 저축보험이다. 특정 시점까지 정상 유지된 계약에 한해 약관에서 정한 보너스가 최대 3번 추가로 적립된다. 2017년 9월 기준으로 공시이율 2.61%를 제공하는 복리 재테크 보험상품으로, 금리가 떨어져도 가입 시점~3년 이내에는 최저보증이율 2.0%, 3년~만기 시점(10년 이내)에는 1.5%를 보장해준다. 관련 세법 충족 시 15.4%의 이자소득세 전액이 비과세 혜택 대상이 된다.

보험료는 1구좌당 3만~100만 원(월납 기준)까지 가능하며, 만 19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만기 10년이고, 납입 기간은 3년·5년·10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약관에서 정한 바에 따라 추가납입 및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고객들의 모바일 서비스 사용 편의를 돕기 위한 다양한 장치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모바일 계약적부조사’는 동양생명이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모바일 계약적부조사는 모바일 서비스 활용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개발한 서비스로, 방문·전화 적부 대신 고객이 직접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간편하게 적부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계약적부조사란 보험 가입 시 고객이 작성한 직업·질병·운전 정보 등을 보험회사가 전화나 직접방문을 통해 재확인하고 계약 인수의 적합 여부 등을 판단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고객은 카카오 알림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로 모바일적부 인터넷 주소를 수신한 뒤, 신용카드 또는 SMS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하고 적부 보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렇게 작성된 모바일 적부조사데이터는 곧바로 본사로 전송돼 심사에 활용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모바일 적부조사 완료 후, 그 결과가 담당자에게 전송되기 때문에, 더욱 빠르게 가입 여부를 알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또 모바일 메신저로 고객이 스스로 청약 내용을 점검하고 자신이 가입한 보험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어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의 온라인전략은 생보업계 화두로 떠오른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 강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좋은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동양생명이 생보업계에 또 한번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