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토리]"SNS로 맛집 발굴...가능성 있는 파트너엔 직접투자해 상생 추구"

손창현 오버더디쉬(OTD) 대표는 OTD가 지금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정보기술(IT)의 발달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을 꼽는다.

그는 “예전에는 어디에 맛집이 있는지도 모르고 찾아가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전통적인 상권인 가로수길이나 이태원에 가서 맛집을 찾았다”며 “하지만 IT 혁명으로 SNS가 활성화되면서 주택가 한복판에 숨겨진 맛집도 사람들이 쉽게 발견해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컸던 과거에는 전통 상권과 대형 유통 업체들이 장악한 플랫폼의 영향력이 컸지만 갈수록 그 영향력이 작아지고 있고 OTD와 같이 발품을 팔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맛집들을 찾아내는 업체가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손 대표 스스로 또래에 비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밝혔으며 SNS를 활용해 맛집을 발굴한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SK증권빌딩에 들어선 밀크티 전문점‘카페 진정성’도 그중 하나다. 경기도 김포에 본점이 있는 카페 진정성은 손 대표가 SNS를 통해 발견하고 두 시간 동안 차를 타고 가 먹어본 후 그 맛에 감동해 공을 들여 모셔왔다.

어렵게 발굴한 맛집과의 상생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손 대표는 “플랫폼 사업은 여러 파트너들이 모여 운영하고 같이 커가는 구조며 파트너들이 수익이 나야 저희도 수익이 난다”며 “상생의 플랫폼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실제 OTD는 가능성 있는 임차인에 대해서는 직접 투자를 하면서 성장을 돕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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