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셰일밴드 상한선 육박에 ‘주춤’

중동 정세 불안에도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미국에서 원유 시추가 늘면서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센트 오른 56.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같은 시각 배럴당 0.45%(0.29달러) 떨어진 63.2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셰일유전에서 SK이노베이션이 펌핑유닛을 이용해 석유와 가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동의 정세불안이 유가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오일 리그) 숫자가 6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 강세를 제한했다.

미 셰일업계는 유가가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올릴 수 있는 배럴당 60달러 선에 육박하자 최근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주 등에서 셰일 유전 개발이 늘고 있는 추세다.

금값은 최근 하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 오른 1,279.3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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