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는 아파트 투자붐, GS건설 ‘속초자이’ 견본주택 인산인해

서울 등 수도권 투자자 별장, 임대 등으로 활용
속초 아파트값 상승률 가팔라..거래도 활발
전용면적 59~141㎡PH, 중소형 위주 874가구 선보여

별장이나 임대로 이용하기 위해 강원도 지역 아파트를 매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주목을 받는 곳은 동해안에 위치한 속초, 강릉, 양양 등이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아파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한데다 최근 몇 년 간 가격 상승폭도 가파르다. 특히 서울 접근성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데다 부동산 규제도 피한 만큼 강원도 동해안 부동산을 눈여겨보는 투자자들이 더욱 증가하는 분위기다.

이들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전용면적 84㎡ 타입 아파트 분양가가 2억~3억원 대로 서울 아파트 절반에 못 미치는 곳도 많다. 투자자들은 필요할 땐 가족과 지인들이 휴가로 즐기는 별장으로 활용하고, 평상시에는 숙박 공유업체 등을 이용해 관광객을 상대로 임대를 주기도 한다. 특히 최근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등 수도권 접근시간이 크게 단축돼 비수기에도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속초 C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서울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 매매가가 낮은데다 2~3명이 모여 공동으로 매입하는 경우도 많아 속초 내 아파트 구매 부담이 적고 구매 후 임대로 내놓는 경우도 수익률이 안정적인 편”이라며 “특히 작년 말 부터 수도권에 부동산 규제가 집중 된 이후 문의전화 10건 중 4건은 서울 등 수도권 투자자일 정도로 외부 수요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114에 따르면 최근 3년(2014년 9월~2017년 9월) 동안 속초 아파트 값은 24.86% 올라 강원도에서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가격 상승률인 18.82%도 웃도는 수치다. 아파트 거래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1년(2016년 9월~2017년 9월) 동안 2790건의 아파트가 거래돼 강원도 전체 거래량의 12.13%를 차지한다.

최근 분양 단지도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끝내고 있다. 올 3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는 1순위 평균 28.84대 1로 마감됐다. 작년에는 9월 ‘속초 KCC스위첸’이 7.41대 1, 10월 ‘속초 조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13.60대 1로 각각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된 후 단기간 계약을 마쳤다.

■ GS건설 속초 첫 분양 ‘속초자이’ 분양

이처럼 속초 아파트의 미래가치가 높은 가운데 GS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속초자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속초시 조양동 663-1 일대에 들어서는 속초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59~141㎡PH 총 874가구다. 전용면적별 분양가구수는 ▲59㎡ 79가구 ▲62㎡ 15가구 ▲74㎡ 273가구 ▲82㎡T 26가구 ▲84㎡ 475가구 ▲129㎡PH 3가구 ▲141㎡PH 3가구 등이다. 저층에 들어서는 82㎡T는 속초에서 최초로 테라스형 오픈 발코니가 적용되며, 최상층 129㎡PH와 141㎡PH는 전망 좋은 펜트하우스다.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강원도는 투기과열지구 등 정부의 부동산규제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어서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조양동은 속초의 강남으로 비유될 정도로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우선 동해대로(7번국도), 조양로, 청대로 등이 인접해 속초 지역 내 이동은 물론 인근 고성, 양양, 강릉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지난 6월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가 뚫렸고, 다음 달이면 경강선(서울~강릉) KTX도 개통돼 서울 등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진다.

특히 속초항에는 지난 9월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준공돼 크루즈 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 중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계획)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통 시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15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속초시 정보스포츠센터(시립도서관), 이마트, 메가박스, 하나로마트, 롯데슈퍼,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인접하며, 청초호 유원지 주변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청대초, 청봉초, 설악고교와 학원가 등 교육여건이 잘 갖춘 것도 강점이다. 일부 가구에서는 청초호, 동해, 설악산 조망도 가능하다.

GS건설은 속초에서 첫 선을 보이는 아파트인 만큼 단지 외관과 조경시설은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각 가구의 내부도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으로 가족구성,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속초 최초 단지 내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북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 연동 홈네트워크시스템이 도입되며, 단열효과가 우수한 로이 일면 코팅유리가 적용된다. 기존 보다 넓은 2.4~2.5m의 주차 공간도 제공 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서울 등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강원도 일대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며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속초에 서울 강남 등에서 인기를 끈 ‘자이’가 처음 들어서 지역 내 수요뿐만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로 관심을 가지는 수도권 고객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속초시 조양동 748-2에 있다. 입주는 2020년 5월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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