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전용면적 84㎡ 타입 아파트 분양가가 2억~3억원 대로 서울 아파트 절반에 못 미치는 곳도 많다. 투자자들은 필요할 땐 가족과 지인들이 휴가로 즐기는 별장으로 활용하고, 평상시에는 숙박 공유업체 등을 이용해 관광객을 상대로 임대를 주기도 한다. 특히 최근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등 수도권 접근시간이 크게 단축돼 비수기에도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속초 C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서울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 매매가가 낮은데다 2~3명이 모여 공동으로 매입하는 경우도 많아 속초 내 아파트 구매 부담이 적고 구매 후 임대로 내놓는 경우도 수익률이 안정적인 편”이라며 “특히 작년 말 부터 수도권에 부동산 규제가 집중 된 이후 문의전화 10건 중 4건은 서울 등 수도권 투자자일 정도로 외부 수요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114에 따르면 최근 3년(2014년 9월~2017년 9월) 동안 속초 아파트 값은 24.86% 올라 강원도에서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가격 상승률인 18.82%도 웃도는 수치다. 아파트 거래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1년(2016년 9월~2017년 9월) 동안 2790건의 아파트가 거래돼 강원도 전체 거래량의 12.13%를 차지한다.
최근 분양 단지도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끝내고 있다. 올 3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는 1순위 평균 28.84대 1로 마감됐다. 작년에는 9월 ‘속초 KCC스위첸’이 7.41대 1, 10월 ‘속초 조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13.60대 1로 각각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된 후 단기간 계약을 마쳤다.
■ GS건설 속초 첫 분양 ‘속초자이’ 분양
이처럼 속초 아파트의 미래가치가 높은 가운데 GS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속초자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속초시 조양동 663-1 일대에 들어서는 속초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59~141㎡PH 총 874가구다. 전용면적별 분양가구수는 ▲59㎡ 79가구 ▲62㎡ 15가구 ▲74㎡ 273가구 ▲82㎡T 26가구 ▲84㎡ 475가구 ▲129㎡PH 3가구 ▲141㎡PH 3가구 등이다. 저층에 들어서는 82㎡T는 속초에서 최초로 테라스형 오픈 발코니가 적용되며, 최상층 129㎡PH와 141㎡PH는 전망 좋은 펜트하우스다.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강원도는 투기과열지구 등 정부의 부동산규제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어서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조양동은 속초의 강남으로 비유될 정도로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우선 동해대로(7번국도), 조양로, 청대로 등이 인접해 속초 지역 내 이동은 물론 인근 고성, 양양, 강릉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지난 6월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가 뚫렸고, 다음 달이면 경강선(서울~강릉) KTX도 개통돼 서울 등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진다.
특히 속초항에는 지난 9월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준공돼 크루즈 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 중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계획)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통 시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15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속초시 정보스포츠센터(시립도서관), 이마트, 메가박스, 하나로마트, 롯데슈퍼,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인접하며, 청초호 유원지 주변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청대초, 청봉초, 설악고교와 학원가 등 교육여건이 잘 갖춘 것도 강점이다. 일부 가구에서는 청초호, 동해, 설악산 조망도 가능하다.
GS건설은 속초에서 첫 선을 보이는 아파트인 만큼 단지 외관과 조경시설은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각 가구의 내부도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으로 가족구성,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속초 최초 단지 내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북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 연동 홈네트워크시스템이 도입되며, 단열효과가 우수한 로이 일면 코팅유리가 적용된다. 기존 보다 넓은 2.4~2.5m의 주차 공간도 제공 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서울 등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강원도 일대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며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속초에 서울 강남 등에서 인기를 끈 ‘자이’가 처음 들어서 지역 내 수요뿐만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로 관심을 가지는 수도권 고객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속초시 조양동 748-2에 있다. 입주는 2020년 5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