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17’에 참가해 의료용 영상기기 풀라인업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MEDICA 2017은 전 세계 70개국 약 5,100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다. LG전자는 상담실, 진료실, 응급실, 수술실, 방사선실 등 병원처럼 전시존을 꾸며 각 의료 현장에 최적화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환자 상태를 판단하는 진단용 모니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작년에 공개한 임상용 모니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 등에 이어 이번 모니터까지 공개하며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영상기기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 21형 진단용 모니터(21HK512D)는 자기공명영상(MRI), 단층촬영(CT) 등 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모니터를 오래 사용해서 색상이 또렷하지 않게 되면, 내장된 색상 측정 장비인 캘리브레이터(Calibrator)로 색표현을 보정하는 기능이 담겼다.

이와 함께 공개한 5:4 화면비 19형 임상용 모니터(19HK312C) 신제품은 환자와 상담하는 임상용에 적합하다. 단층촬영, 혈관 조영검사 등 각종 검사 결과가 나오는 비율 수준과 동일한 화면비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장익환 LG전자 IT BD(Business Division) 상무는 “모니터 사업으로 축적해온기술 역량으로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