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2차관은 14일 KOREA IT in JAPAN 2017 행사에 참석해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MOU를 체결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2차관은 13일 일본 정부와 재계의 요인들을 만나 우리나라 인재의 일본 기업 취업 증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차관은 이날 도쿄에서 미무라 아키오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 구보다 마사카즈 게이단렌(經團連) 사무총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사무차관, 야마자키 가즈유키 외무심의관, 구로카와 히로무 법무성 사무차관, 미야노 진이치 후생노동심의관, 고마쓰 신지로 문부과학성 심의관 등 일본 정부 측 인사들을 면담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조 차관은 일본 경제단체 및 정부관계자 면담 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피력하면서 우리 인재의 일본 기업 취업 증대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일본 측도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추후 상호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일본 기업들이 희망하는 우리 인재들에 대한 정보 제공, 한국 학생들의 일본유학 증대 및 현지 취업 지원 등 협력방안을 보다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일본 문부성과 양국 대학 간 상호 학점 인정제도 확대를 통해 우리 대학 3학년생이 일본 대학 4학년 과정 이수 후 현지에서 졸업 및 취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일본 법무성 및 후생노동성과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경제단체들도 일본의 경제상황에서 한국 인재의 일본 진출을 환영하고 구인정보 제공, 취업모범사례 전파 등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의 실업률은 2012년 4.3%에서 2.9%로 크게 하락했으며 대졸자 및 고졸자 취업률은 각각 97.6% 98.0%를 기록해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