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엠라운지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 노조) 총파업 잠정 중단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사진=MBC
이날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예능, 드라마, 라디오 부문 노조원들은 업무에 복귀하지만 뉴스 보도 프로그램은 제작거부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시사교양 중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프로그램, 권력에 유린당하고 장악당한 것을 방관한 사람들이 있는 한 제작거부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특히 MBC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을 지목한 김 노조위원장은 “신동호의 시선집중’은 제작거부를 계속 할 것”이라 강조했다. ‘신동호의 시선집중’을 이끄는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지난달 16일 MBC본부 소속 아나운서 28인으로부터 부당노동 행위, 형법상 업무방해죄 등으로 피소 당한 바 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라디오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전 프로그램이 정상화될 것이다. 축소방송 형태로 방송돼 온 표준FM은 내일부터 정상 방송될 것이며 음악만 나오던 FM4U는 다음주 월요일 정상화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3일 오후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김 사장은 오후 6시께 이어진 주주총회를 통해 해임됐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