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과학데이터 전송 속도 33% UP

KISTI, 美 연구진과 '빅데이터 익스프레스' 개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연구진이 ‘빅데이터 익스프레스’ 탑재 전송 서버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KIST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대용량 과학 데이터를 전송하는 미들웨어 ‘빅데이터 익스프레스’를 미국 연구진과 공동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와 오크리지국립연구소가 함께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대용량 과학 데이터 전송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KISTI에 따르면 자체 시험 결과 과학 데이터 전송에 자주 사용되는 ‘그리드FTP’보다 33%가량 높은 성능을 보였다. 또 기존에는 상대적으로 느린 메모리 속도 때문에 전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있었다. 빅데이터 익스프레스는 그리드FTP보다 100배 정도 빨라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빅데이터 익스프레스 미들웨어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덴버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콘퍼런스 2017’에서 한국과 미국 간 데이터 전송도 성공적으로 시연해냈다.

노서영 KISTI 대용량데이터허브실장은 “대형 실험장비와 대용량 과학 데이터를 국내 연구자가 손쉽고 신속하게 전송받아 분석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 집약형 연구의 가속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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