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상장사 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525개 코스피 상장사(12월 결산 법인·금융사 제외)들의 3·4분기 매출액은 464조원으로 전분기보다 3.5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43조원, 순이익은 32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10.11%, 11.01% 증가한 숫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은 올해 1·4분기와 2·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셈이 됐다. 특히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9.26%, 6.93%로 전분기보다 0.55%포인트, 0.47%포인트씩 늘었다. 2·4분기에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순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었다.
연초부터 9월 말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1,35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59%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20조원, 93조원으로 각각 27.66%, 34.15%씩 대폭 증가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 구조도 좋아졌다.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0.28%로 지난해 말보다 4.27%포인트 감소했다.
개별 재무제표를 제출한 633개사도 비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633개의 3·4분기 매출액은 280조원으로 전분기보다 2.4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8조원, 23조원으로 19.71%, 27.05%씩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은 다소 느린 것으로 분석됐다. 연결 재무제표를 낸 코스닥 상장사 779개사의 3·4분기 매출액은 39조6,87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8% 늘었고 영업이익도 0.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순이익은 1조8,1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17% 감소했다. 779개사 중 32.5%인 253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