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BBQ는 윤 회장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앞서 BBQ 봉은사역점 가맹점주는 윤 회장이 지난 5월 12일 매장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이 ○○ 해고해’ 등 폭언과 욕설을 했으며 자신의 점포에 함량 미달의 닭을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장은 이달 초 폐점하고 지난 14일 윤 회장과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임원진, 본사에 대해 사기, 가맹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BBQ는 윤 회장이 당시 관행대로 신규 점포였던 해당 매장을 격려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며 욕설과 폭언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BBQ는 “해당 가맹점주가 윤 회장의 매장 격려 방문 당시 발생한 사소한 해프닝을 왜곡·과장해 6개월이나 지난 지금 악의적으로 언론에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방 직원들이 유니폼도 입지 않은 데다 주방 확인까지 거부하자 윤 회장이 동행한 직원들에게 ‘이 매장은 규정 위반이 있는 것으로 보이니 확인하고 개선의 여지가 안 보이면 폐점을 검토하라’고 이야기했을 뿐”이라며 “이런 행위가 갑질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BBQ는 “가맹점주가 규격 외 사입 육계를 사용하고 올리브유 대신 일반 콩기름을 사용하는 등 계약 위반 사실을 적발당해 계약 해지 위기에 몰리게 되자 언론에 허위·과장 제보를 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반박자료와 더불어 BBQ는 해당 점주의 재료에 대한 컴플레인에 본사 담당 직원이 해결 방안을 안내한 카카오톡 내용과 점주가 본사와의 계약과 달리 재료를 사입한 흔적이 담긴 사진 등을 언론에 공개했다.
한편 해당 가맹점주는 “사건 발생 직후 BBQ를 고소하려 했으나 본사에서 만류했다”며 “윤 회장의 사과와 제대로된 재료 제공 두 가지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