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 에서 열린 제6회 성장기업포럼에 참석한 이종환 서울경제 대표이사부회장,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차관등이 행복한 중기경영대상 각 부분 수상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호재기자.
임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하는 등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조영탁 휴넷 대표와 뱅크웨어글로벌·에스티유니타스 등 중견·중소기업 12곳이 ‘제4회 행복한 중기경영대상’의 영광을 안았다.15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제4회 행복한 중기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조영탁 휴넷 대표(개인)와 뱅크웨어글로벌(법인)이 영예의 대상인 경제부총리상에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메타바이오메드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각각 에스티유니타스와 스마트스터디가 받았다.
코스모스제과와 넥스트BT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을, 피코그램과 에스에프씨바이오는 각각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상과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소상공인을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이번에 처음 마련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상에는 비바돈까스와 동해반점이 뽑혔다. 커피에반하다와 엠제이플렉스는 특별상인 중소기업중앙회장상과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상을 각각 받았다. 학생들과 함께 중소기업 바로 알리기 공모전에 출품하고 교내에서 중소기업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인 이균순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 교감에게는 특별상이 수여됐다.
개인 부문 대상을 받은 조영탁 대표는 지난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행복 경영을 정관에 규정하며 경영의 핵심 가치로 실천해왔다. 휴넷은 △시차출퇴근제(오전8시~오후5시, 오전9시~오후6시, 오전10시~오후7시 원하는 시간에 맞춰 출퇴근 지정) △무제한 자율휴가제(휴가일 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휴가 사용) △회식문화 개선(사내 회식은 9시까지) 등을 실행하며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만 5년 근속직원에게 한 달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학습휴가제’ △매주 금요일 아침 진행되는 임직원 대상 명사 특강인 ‘혁신 아카데미’ △하루 1시간씩 공부해 1년간 정해진 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365 학점제’ △원하는 도서를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는 ‘도서 무한 지원제’ △연 1회 전 직원 ‘해외 워크숍’ 등을 운영하며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결과 휴넷은 전 직원의 연차 사용률은 90%가 넘고 육아휴직 복직률도 75%에 달한다. 조영탁 대표는 “회사를 경영하며 직원 행복 최우선 원칙의 행복경영을 실천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중소기업에 행복경영이 확산돼 직원도, 사장님도 행복한 중소기업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인 부문 대상을 받은 뱅크웨어글로벌은 2010년 설립된 차세대 금융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직원을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전문가로 육성하는 것이 회사의 장기적인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신념을 갖고 직원들의 기능 향상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급여 또한 대기업 수준 이상이며 직계 존비속 대상 의료비 보상제도와 배우자를 포함한 직원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이경조 대표는 “직원을 위한 가장 값진 투자는 직원을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교육시키고 도전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세계 굴지의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15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 에서 열린 제6회 성장기업포럼에 참석한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포럼을 경청하고 있다./이호재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 메타바이오메드는 치과소재 및 봉합사 등 의료 관련 생산기업으로 △가족친화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고용창출우수기업에 선정될 정도로 인정을 받아왔다. 매년 신규 채용률이 20% 내외에 달하며 연탄나눔행사·독거노인김장지원 등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에도 열심이다.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에스티유니타스는 ‘서로가 서로를 평등하게 섬김으로써 자유로워지자’는 비전을 갖고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가꿔가고 있다. △3년마다 2주간 방학을 떠나는 ‘안식휴가제도’ △생일에는 근무를 절반만 하는 ‘생일반차’ △원하는 곳 어디든 여행을 보내주는 ‘인사이트 트립’ 등 톡톡 튀는 복지 제도로 유명하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스마트스터디는 2015년 48%, 지난해 33%의 신규 채용률을 기록할 정도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있다. 이에 반해 이직률은 10%대에 머물러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한 결과 매출 증가율이 매년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코스모스제과는 임금피크제, 촉탁직 재고용 등으로 장년층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동시에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적극 활용해 젊은이들이 회사를 삶의 터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넥스트BT는 기술혁신·인간존중·정도경영을 경영 철학으로 삼고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장기근속자 포상, 업무관련 교육비 지원 등 사내 복지 향상에도 열심이다.
피코그램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인성 교육을 통해 자기 개발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육아휴직을 권장해 일·가정 양립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에스에프씨바이오는 ‘직원들의 도전 정신이 최우선 가치’라는 믿음을 갖고 직원 교육과 복지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분기별 힐링 워크숍 등 경영진과 자유로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