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서경성장기업포럼] "업계최고 대졸초임 연봉" "회사이익 30% 나누겠다"...버킷리스트 약속에 박수

■이모저모
中企 대국민 인식도 끌어올리자
'시시포스 돌' 모티브 오브제 눈길

15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 에서 열린 제6회 성장기업포럼에 참여한 뱅크웨어글로벌 이경조(오른쪽 두번째) 대표와 직원들이 기업의 성과 공유를 다짐하는 행복경영 버킷리스트 이벤트를 하고 있다./이호재기자.
제6회 성장기업포럼에서는 ‘직원과 함께 가는 행복한 중소기업 만들자’는 행사 취지에 맞춰 ‘함께 성장 챌린지’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함께 성장 챌린지 캠페인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7월부터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만든 버킷리스트 캠페인이다. 지금까지 약 100개 기업이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날 ‘2017 행복한 중기경영대상’에서 법인 부문 대상을 받은 ‘뱅크웨어글로벌’의 이경조 대표와 직원들은 무대에 나와 ‘함께 성장’ 구호를 외쳤다. 이 대표는 “뱅크웨어글로벌은 직원들과 직원 가족들의 건강검진비와 의료비를 지원하고 대졸 초임 연봉을 금융소프트웨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지급하겠다”고 성과공유 목표를 발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소기업 인식개선 법인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메타바이오메드도 퍼포먼스에 나섰다. 오석송 대표를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류승일 상무는 “즐겁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회사 이익의 30%는 직원과 공유하겠다”며 “우수 인재들의 장기 재직을 위해 내일채움공제 도입을 늘리고 정년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를 연출한 원목 소재 오브제 작품도 포럼 행사장 한편에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중소기업 인식 개선을 위해 협업한 결과물이다. ‘시시포스의 돌’을 모티브로 한 목각 인형은 사다리를 타고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줘 중소기업 인식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그리스 신화에는 신을 기만한 죄로 영원히 돌을 굴려야 하는 시시포스의 이야기가 나온다”며 “시시포스가 온 힘을 다해 돌을 꼭대기로 올려놓듯 올바른 중소기업 인식 확산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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