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제2회 한국부동산금융대상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인 베스트 부동산금융사로 선정된 ‘이지스자산운용’은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블라인드 펀드 모집, 태양광 펀드 설정, 공유 오피스 개발 등 부동산자산운용사로서 부동산금융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전문성을 제고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아울러 부동산 공모 펀드를 꾸준히 출시하면서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의 대중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스운용은 지난 2010년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차장, 대한주택공사 사장, 해외건설협회 사장을 역임한 김대영 경영 부문 대표와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부동산자산운용 업계의 성장과 같이해온 조갑주 국내 부문 대표, 초창기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정착시킨 강영구 해외 부문 대표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10월 말 기준 순자산 규모는 8조9,172억원으로 업계 1위이며 2013~2016년 국내 실물 펀드의 배당수익률은 연평균 6.6%(매각 차익 제외)를 기록했다. 이지스운용은 투자 다변화를 위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지스운용의 올해 가장 큰 성과로는 ‘블라인드 펀드’와 ‘부동산 공모 펀드’ 출시가 꼽힌다. 우선 이지스운용은 올해 업계 최초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4억달러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출시했으며 현재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운용사들은 주로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투자를 진행했으며 기관투자가에 대한 의존도가 심했다. 또한 프로젝트 단위 투자는 의사결정 과정이 느리고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등 단점도 뚜렷하다.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할 경우 운용사가 자신들의 운용 철학을 보다 뚜렷이 반영할 수 있고 투자 전략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다. 글로벌 부동산운용사들도 대부분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투자를 하고 있다.
앞으로 이지스운용을 필두로 국내에서도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지스운용의 경우 지금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유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 모집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지스운용은 국민들의 자산 증식과 노후 은퇴생활을 돕기 위한 부동산 공모 상품 출시에도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지스운용은 지난해 처음으로 도전한 부동산 공모 펀드가 자금 모집에 실패한 후 이를 교훈으로 삼아 올해는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공모 상품을 세 차례 선보여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국내 1위 부동산운용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부동산 펀드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신규 투자처 발굴을 통한 투자 자산 다변화와 지속 가능한 부동산 투자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지스운용은 올해 처음으로 태양광 펀드를 선보였으며 최근 1인 기업의 증가 추세에 발맞춰 공유 오피스 투자 상품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청년창업자들에게 투자하는 콘텐츠 펀드와 부동산 펀드의 연계를 통해 청년창업자와 부동산투자자 간의 상생 모델을 추구하고 있으며 인사동 쌈지길, 가로수길 빌딩 개발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