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 40억원대 투자 유치…"최고 푸드테크 플랫폼 도약"

HB인베스트먼트서 시리즈B 투자 유치
누적 90억원 확보…이번 투자 규모 40억원대 안팎
"관련 사업 속도내 국내 최고 푸드테크 플랫폼 도약"

안병익 식신 대표.
맛집 서비스 기업 ‘식신’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식신은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90여억원의 투자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식신과 HB인베스트먼트 측은 정확한 투자규모를 밝히진 않았다. 지난 2012년 시리즈A 26억 투자를 유치하고, 2015년 IBK캐피날로부터 시리즈B 첫 단계로 유사한 규모의 투자를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 규모는 40억원대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식신은 사용자가 직접 남긴 리뷰를 바탕으로 지역의 진짜 맛집을 추천해 주는 사용자 참여형 맛집 정보 서비스다. 현재 국내외 약 5만 개 맛집이 등록돼 있고 월 25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 기업용 모바일식권인 ‘식신e식권’과 맛집 배달서비스 ‘식신히어로’, 중국인 관광객 대상 ‘알리페이’ 내 정보 제공 및 결제도 제공하며 종합 푸드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용 모바일 식권인 식신e식권은 중견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150개 기업 5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서비스 이용기업을 450개로 늘려 5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직장인 1,900만명의 식대 규모가 약 35조원으로 앞으로 시장 확대는 무난할 전망이다.

식신은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알리페이 앱 내에 국내의 맛집 정보를 제공 중이며, 식당에서 알리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사업을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동, 홍대, 동대문, 이태원, 제주, 부산 등 주요 지역에 약 1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하여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배달하지 않는 맛집의 음식을 배달하는 ‘식신히어로’는 전국 157개 지부의 1만5,000명의 배달원을 확보한 ‘생각대로’와 제휴를 맺고 현재 강남·서초·노원·일산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11월 마포구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식신 측은 “식신은 지금까지 대성창투, 마이벤처스, IBK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국내 최고의 푸드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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