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나면 어떻게 하지" 지진 대피요령 안내 보니…

15일 오후 대구시 동구 봉무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지진으로 인해 운동장으로 대피하고 있다./연합뉴스
15일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에서 규모 5.5의 큰 지진 발생한 지 불과 약 2시간 30여분 만에 또 다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해 전국 곳곳의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오후 행정 안전부 홈페이지 메안에 ‘지진 발생시 국민행동요령’ 배너가 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홈페이지 캡쳐
이 날 행정안전부는 홈페이지에 ‘지진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이라는 배너를 띄워 안내하고 있다. 행안부가 제작한 ‘지진대비 사전체크리스트 리플릿’에는 지진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와 ‘우리 집 지진 대비 체크리스트’, ‘지진 국민행동 요령’ 등이 담겨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진 발생 시 우선 집 안에 있다면 튼튼한 테이블 등의 밑에 들어가 그 다리를 꽉 잡고 몸을 보호 해야 한다. 테이블 등이 없다면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흔들림 때문에 가구 등이 넘어지거나 떨어져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출구를 확보한 후 빠르게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바로 밖으로 나가선 안 된다. 큰 진동이 멈춘 후 여진 발생 등을 대비해 밖으로 대피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진동 중에 서둘러 밖으로 뛰어나가면 떨어지는 유리창이나 간판 등에 다칠 위험이 있다.

야외에 있을 때는 공터나 공원 등의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동할 때는 가방이나 손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람들이 많은 백화점, 극장, 지하상가에 있을 때는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서 행동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바로 연기가 찰 수 있는데,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자세를 낮추면서 대피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절대 탑승하면 안된다. 만약 엘리베이터 안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내린 후 대피하거나 갇혔을 경우에는 인터폰으로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전철을 타고 있을 때는 화물 선반이나 손잡이 등을 꽉 잡아서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후 차내 안내방송 등에 따라서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 지진이 발생하면 타이어가 펑크 난 듯한 상태가 돼 제대로 운전을 할 수 없다. 교차로를 피해 길 오른쪽에 정차시켜 대피하는 사람들이나 긴급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 중앙을 비워야 한다.

산에 있을 땐 산사태나 붕괴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한 것으로 대피해야 한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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