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롤, 중국에 산업용 3D 프린터 수출 쾌거

국내 최초 中 시장 연간 20대 장비 수출
100억원 규모
12월 중 1차분 3대 선적 예정

중국에 1차 선적되는 센트롤의 3D프린터 SS600G. /사진제공=센트롤


국내 3D 프린터 제조업체 센트롤은 15일 중국 타이청시에 위치한 블랙드래곤(Black dragon)과 100억원 규모의 산업용 3D 프린터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블랙드래곤은 독일의 이노캐스트 (Innocast)와 중국의 블랙쉽 홀딩스 (Black Ship Holdings)가 설립한 스마트 제조기반의 부품제작회사다.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주조 부품과 금형을 BMW, Bosch, Honeywell 등에 납품하고 있다.


센트롤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산업용 3D프린터의 상용화에 성공한 이래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수출과 기술협약·공동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트너쉽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중국 수출은 지난 9월 블랙드래곤과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은 후 3개월만에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만들어낸 성과이다. 2018년 말까지 주물사와 금속분말을 소재로 하는 PBF와 Binder Jet 산업용 3D프린터 20대를 수출할 예정이며, 1차로 금속분말, RCS주물사 및 바인더 젯 장비 3대를 12월 중에 선적한다.

중국에 1차 선적되는 센트롤의 3D프린터 바인더 젯(Binder Jet). /사진제공=센트롤
센트롤은 블랙드래곤의 독일측 합작사인 이노캐스트와도 프랑크푸르트에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폼넥스트(formnext) 2017 전시회 기간 중 독일 수출 및 친환경 3D프린터와 소재의 공동개발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시장의 진출에도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성환 센트롤 대표이사는 “센트롤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일본, 인도, 러시아 시장에 이어 중국 시장까지 진출해 냈다”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회사의 전 역량을 결집해 2020년 세계 무대의 주인공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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