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과 늘 트러블이 있지만, ‘콘스탄스’의 꿈을 응원하며 진솔한 멘토링을 아끼지 않는 ‘앙리’ 역에는 배우 이순재와 신구가 캐스팅됐다.
배우 이순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현재 컴퍼니에서 진행된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15일 오후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연출 이해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해제 연출을 비롯해 배우 이순재 신구 박소담 김슬기 이도엽 조달환 김은희 강지원이 참석했다. 제작자 겸 배우 조재현이 사회자로 나섰다. 1956년 연기를 시작해 올해로 연기 인생 61년째를 맞은 배우 이순재는 60여 년간 곧게 걸어온 연기와 인생에 대한 진솔함을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계획이다.
이순재는 “드라마도 하고 있어서 벅차긴 한데 작품이 마음에 들어서 욕심을 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제작자가 조재현이라니까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해 취재진을 웃게 만들었다. 추가로 “역설적인 상황이 희극성을 유발하는 특별한 연극이다. 작품이 좋으니까 의욕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할 생각”임을 밝혔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12월 1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