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진 설계하는 분들에 세제 지원 추진"

포항 지진 현장 찾은 민주당 원내지도부
포항, 특별재난지역 지정 문제 긴밀 협의 약속
우원식 "국회 내 재난지원특별위원회 설치할 것"

규모 5.4지진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6일 오전 포항시 흥해읍사무소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긴급재난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포항 지진 현장을 방문해 “민간 부분에서 내진 설계를 하시는 분들에 세제 지원을 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포항을 찾아 “여당이 앞장서서 정부에서 특별히 관심을 갖고 해나갈 수 있도록 살펴보고 지자체를 잘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공기관의 내진설계는 40% 정도 진행돼있는데 민간은 18~19% 정도밖에 되어있지 않다”면서 “국민 안전을 위해 내진 설계를 강화하는 문제에 특별히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작년 경주 지진도 마찬가지고 이번에도 원전 밀집 지역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다. 당국이 원전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겠지만, 앞으로 원전 관리를 위해 활성 단층에 대한 조사도 빨리 완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활성단층 조사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좀 더 예산을 보강해 양산단층에 대한 활성단층 조사를 제대로 해서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 안에 국회 내에 재난지원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현재 주택들이 완전히 내려 앉지는 않았지만 반파된 곳에서 거주할 수는 없다”면서 “건물이 기울거나 가스 선이 뒤틀려있기에 주민들에 대한 장기적 대책을 국회 재난지원특별위원회 차원에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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