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우는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한 줄 알았죠? 안 했어요!’편에서 김승수, 김병세, 양익준, 스페셜 MC 그룹 위너의 송민호와 함께 출연했다. 김일우는 등장부터 빛나는 백구두 패션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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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우는 계속해서 웃기고도 슬픈 에피소드로 입담을 과시했다. 싱글 생활을 하고 있는 게스트들에게 “주변에서 이제는 소개해준다는 소리도 안 한다. 각자 알아서 해야 한다”라며 현실을 직시하는 멘트를 언급했다. 결혼에 대해서는 “독신주의자가 아니니까 환갑 전에는 해야겠다”라고 하자 김병세는 “환갑 전이면 5년 밖에 안 남았다”는 말로 김일우의 정곡을 찔러 웃음을 자아냈다.
김일우에게 섬세하고 새침한 구석도 또 하나의 매력으로 비춰졌다. 혼자 생활에 청소의 달인이 다 된 그는 평소 생활 팁을 말할 때는 섬세함이 묻어났다. 술을 마시고 해변가를 나체로 뛰어다닌 일화를 말하고 나서는 “재미 없었어요?”라고 새침하게 물어보는 모습도 드라마 속 김일우와 큰 차이를 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호감으로 다가왔다.
재치 있는 연기로 사랑을 받아온 김일우가 드라마 속이 아닌 예능에 출연했다. 방송이 끝나 갈수록 그의 입담은 시청자들에게 뜻밖의 매력과 존재감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예능에서 못 본 캐릭터로 혹시나 예정되어 있을지 모르는 김일우의 예능 나들이가 더욱 기대가 되는 건 사실. 앞으로 드라마, 영화는 물론 다양한 예능에서도 환갑 전 결혼 예정인 김일우를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