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 주식시장은]외국인이 끌어올린 주가

장 초반 상승세가 꺾여가던 코스닥과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빨간 화살표를 그리고 있다.

낮 1시 1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86포인트(0.63%) 오른 772.84에 거래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6포인트(0.95%) 오른 775.46에 출발했다. 오전 한때 770선이 무너졌으나 회복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 투자자 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8억원, 342억원을 순매도 하고 오전에 매도세였던 외국인이 1,079억원을 순매수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포인트(0.44%)오른 2,529.07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포인트(0.10%) 오른 2,519.91 출발했다.

코스피 역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2억원, 897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은 각각 1,28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번 어닝 시즌에서 최근 코스닥의 강세를 설명할만한 특별한 펀더멘털 변화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과열에 따른 가격 조정 과정 가능성이 있는만큼 현재 시점에서 코스닥 시장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이후 코스닥 강세는 코스닥 시가총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헬스케어가 절반 이상을 설명하는데, 밸류에이션이 코스닥 내에서도 다른 섹터에 비해 높고 이익 증가율은 낮다. 현재 코스닥 헬스케어 강세는 뚜렷한 근거보다는 기대감에 의존한다는 증거다.


수학능력시험 예정일이던 이날은 증시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폐장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후 4시 30분이다. 포항 지진으로 시험이 1주일 연기됐으나 증시는 기존에 공지된 대로 개·폐장 시간을 1시간씩 순연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하락하면서 주요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19포인트(0.59%) 하락한 23,27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25포인트(0.55%) 낮은 2,56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66포인트(0.47%) 떨어진 6,706.2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87%), 삼성전자우(005935)(0.86%), LG화학(051910)(1.51%), 삼성물산(028260)(0.72%)은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005380)(-1.24%), SK하이닉스(000660)(-0.24%), NAVER(035420)(-0.25%)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5.49%), 도로와철도운송(3.73%), 창업투자(3.73%)가 오름세고 인터넷과 카달로그 소매(-2.09%), 건강관리와 장비용품(-1.89%), 전문소매(-1.65%)는 내림세를 띠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거래소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날보다 2.4원 내린 1,10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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