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족이 안고 있는 비밀과 악연의 고리를 풀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릴 ‘전생에 웬수들’(극본 김지은, 연출 김흥동)은 배우 안재모가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진=래몽래인
극 중 아이들을 가르치는 초등학교 교사 민은석 역을 맡은 안재모는 여학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훈남 선생님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단정한 수트 차림과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은 그는 다정다감한 민은석 캐릭터와 찰떡같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는 것.그러나 그는 이러한 겉모습과 달리 남들에게 마음을 잘 주지 않는 반전 성격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한 번 꽂히면 끝장을 보는 불같은 직진남의 면모까지 숨겨져 있다고 해 과연 20년 연기 내공의 안재모가 민은석을 어떤 색깔로 소화해 낼지 또 그의 부드러운 미소 속에 어떤 불도저같은 면모가 숨을 죽이고 있을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열일 모드로 변신해 폭풍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그에게서는 온화하면서도 베테랑 배우의 내공이 느껴지고 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아 대중의 앞에 선 만큼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들었다 놨다 할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
매 작품 마다 연기력의 정점을 갱신,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 같은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안재모는 ‘돌아온 복단지’ 후속으로 27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일일연속극 ‘전생에 웬수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