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3분기 누적순익 7.3조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국내 보험사의 올해 3·4분기 누적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됐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3·4분기(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의 올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조3,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의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8,093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625억원) 대비 13.3% 늘었다. 지급보험금 증가율이 11.4%를 기록하며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됐지만 배당수익 등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5,402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15억원) 대비 16.8%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1.3%에서 78.8%로 개선돼 자동차보험 손익이 증가하고 부동산처분이익 등 투자영업이익도 늘었다.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92%로 전년 동기(0.86%)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동기(8.37%) 대비 1.12%포인트 오른 9.49%를 기록했고 특히 손보사의 ROE가 13.9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 9월 말 현재 보험사 총자산은 1,092조원으로 전년 동기(1,023조원) 대비 6.7% 늘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새 보험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대비해 손해율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 전환, 손실 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한 자본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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