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하나금투 “선진국·신흥국 차별화 채권 투자 유효”

-하나금융투자는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간의 상승 피로감을 반영해 다소간의 조정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국내외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트럼프 감세안이 1년여 정도 뒤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유가의 단기 과열 등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 옐런 연준의장을 비롯해 카니 BOE 총재, 구로다 BOJ 총재 등 선진 중앙은행장들의 연설이 대기해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듯.


-채권은 성격에 따라 선진국과 신흥국 차별화 전략 유효. 국채의 경우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이, 크레딧의 경우 기업부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선진국이 보다 매력적. 국채의 경우 통화정책의 향방에서 자유롭지 못하는데, 선진국의 경우 미국과 영국의 금리 인상에 이어 유로존 등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진행되는 반면, 신흥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저하 등으로 금리인상과는 아직 거리감이 있어 국채의 경우 통화 강세 기대감이 더해진 아시아 신흥국이 상대적으로 우월하다는 설명. 반면 크레딧의 경우 글로벌 금리의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어 높은 일드(yield) 못지않게 신용위험도 감안해야. 금융위기 이후 기업부채 증가는 선진국이 아닌 신흥국에서 유발된 만큼, 기업실적 기대감이 뒷받침되고 있는 미 달러표시 회사채가 상대적으로 우호적.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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