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후진하는 쓰레기수거 차량에 치여 숨져

뒤 범퍼에 올라탄뒤 이동하다가 참변

쓰레기 수거 작업 중인 환경미화원./연합뉴스
쓰레기 수거 작업 중이었던 환경미화원이 후진하는 쓰레기수거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16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광주 남구 노대동 호수공원 주변 도로에서 환경미화원 서모(59)씨가 동료 김모(47)씨가 운전하던 쓰레기수거차 뒷부분에 치였다. 119구급대가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서씨를 곧장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서씨는 구청과 계약을 맺은 협력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으로 알려졌다. 쓰레기수거차 뒤쪽 범퍼에 올라탄 뒤 다음 작업 장소까지 이동하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운전자 김씨는 주차된 차를 피하고자 쓰레기수거차를 후진시켰다. 서씨는 두 발로 딛고 있던 쓰레기수거차에서 잠시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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