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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기간제 근로자 중 91%가 정규직으로 전환 시킬 예정이다.
LH에 따르면 1379명의 기간제 근로자중 12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전환심사 절차를 거쳐 내달 정규직으로 임용할 계획이라고 16일 전해졌다. 공공기관중 1000명 이상의 대규모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확정되는 사례다.
현 정부의 정규직 전환공약 발표 직후인 지난 5월 LH는 신속한 정규직 전환을 위해 비정규직 직무분석 용역에 착수했고, 기간제근로자와 파견·용역근로자 각각의 전담팀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것은 이번 정규직 전환추진은 노사 갈등 없이 진행됐다는 점이다. LH는 3개의 복수노조가 있는 대표적 사업장으로 자칫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을 유발해 전환 추진이 지연될 우려가 큰 곳이다.
LH는 전환심의위원회 발족 이후 전환방안이 확정되기까지 약 2개월간 9차례에 걸친 공식 노사협의를 통해 정규직 전환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왔다고 한다.
가장 큰 쟁점은 정규직 전환심사 방식으로 현 근로자의 고용안정도 중요하지만 역량이 검증된 자가 선발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따라서 탈락자가 발생하더라도 필기시험(인성·직무능력검사), 역량평가 및 면접심사 등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쳐 전환자를 선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LH는 정규직 전환의 다른 한 축인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역시 추진 예정이다.
[사진=LH 제공]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