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근 신한금융지주 상무는 1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원 창립 15주년 심포지엄에서 “영국의 사례를 볼 때,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우량기업에 대한 관심과 가치가 증가한 바 있으며, 일본에서도 코드 도입 이후 주주친화정책을 시행한 기업의 주가수익률이 증가하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주주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와 관여를 가능하게 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기업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 상무는 “주주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와 관여는 기업의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위험은 투자자와 자문기관에 대한 적극적 소통과 전사적 대응체계 마련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위험이 아닌 개선의 기회로 전환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코드 참여가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최영권 하이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기관투자가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과 함께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고 주주관여 활동을 통해 기업과 소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영국, 일본의 설문조사 사례에서 볼 때 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현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기업이 사회책임지수(ESG) 요소 및 정보공개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며 “다만 이를 위해선 ESG정보의 통합 공시체제 구축, 기업가치와의 상관성 경로 구체화 제시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을 대표해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박태진 SK주식회사 상무는 “앞으로 이해관계자 정보 요구에 대응하고 사회책임지수(ESG) 정보공개의 표준을 제시하고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정보공개범위를 확대하고, 사회 및 환경의 가치 측정을 실시하고 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