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테마주는 하루살이?…반등 하루만에 하락세

예상치 못했던 지진에 급등했던 지진 관련 테마주들이 반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과거 펀더멘털이 아닌 유동성에 의해 급등세를 보이다 하락했던 지진 테마주들의 움직임에 대한 학습효과가 주가를 안정화 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이중바닥재 제조업체인 삼영엠텍(054540)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진 테마주들은 모두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전날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5의 지진에 지진 테마주들이 상승했지만, 상승세가 하루만에 꺽인 셈이다. 전날 지진에 여파로 이날 이날 오후까지 여진이 발생했지만,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실적과는 상관 없는 이벤트에 주가가 출렁거리는 상황에 대한 학습효과로 인해 지진 테마주들이 하락세를 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우 IBK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지진 발생 시 주가 움직임을 봐 온 투자자들이 지진을 특별한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지진 테마주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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