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7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세계최초 FTL3-BTK 다중저해제인 급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CG026806’이 최고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전 산업분야의 기술 및 제품들 가운데,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기술상용화로 국내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을 선정, 시상하는 국내최고의 산업기술 포상으로, 제약·바이오 신기술이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1994년 상이 제정된 이후 두번째이다.
이날 대통령상을 수상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CG026806’(이하 CG’806)은 세계최초 FTL3-BTK 이중저해제이다. 백혈병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골수(조혈모세포) 이식 외에는 아직까지 우수한 치료약이 없어 대표적 난치암으로 알려져있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치료제로, 기존 약제들과의 직접적인 비교에서 가장 강력한 항암 활성을 보이는 반면 부작용 등 독성을 없앤 획기적인 신약이다. FLT3및 BTK의 두 가지 효소와 그들의 변이형 모두를 저해하는 CG’806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외에도 여러 종류의 혈액암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신약물질로 평가되고 있다.
CG’806은 2016년 6월 전임상 단계에서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 (Aptose Bioscience nc., 이하 앱토즈)와 $303million(약 3,600억원)규모의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둬 글로벌 신약 시장에 한국 제약·바이오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앱토즈는 세계최초 FLT3/BTK 다중 저해제 신약후보인 CG’806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5월말 미국 종양학회(ASCO)에 이어 12월초 미국혈액암학회(ASH)에도 초청되어 우수한 전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30일에는 Aspire Capital Fund와 총 1,500만달러 투자계약을 성사시켜 향후 CG’806의 임상진행에 필요한 자금 또한 충분히 확보하였으며, 2018년 상반기 중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적응증으로 하는 CG’806의 임상1상 시험 계획(IND)을 미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중명 대표는 “ CG’806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세계최초 FTL3-BTK 이중저해 항암제” 라며 “앞으로도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핵심역량인 구조규명 신약물질 발굴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신약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