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올해 김장 재료비 전통시장 22만원, 대형마트 24만원

올해 서울시내에서 직접 재료를 구입해 김장을 하면 4인 가족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는 22만원, 대형마트에서는 24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이달 8∼9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김장 성수품 13개 품목 구매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22만4,16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4만6,960원보다 9.2% 줄어든 금액이다. 대형마트에서 김장 성수품을 구매하면 24만5,430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나리·소금(천일염)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40% 이상 저렴했고, 쪽파·새우젓은 30% 정도 가격이 낮았다.

김장비용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종로구·강남구가 평균 26만원대로 전통시장 평균 비용보다 비쌌고, 구로구·금천구·성동구는 평균 18만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농수산식품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김장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 동향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달 24일에 김장비용 조사결과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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