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의 돌풍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XC90’이 이끌고 있다. 만만찮은 가격(8,030만~1억3,780만원)에도 올해 10월까지 판매량은 965대를 기록 중이다. 최근엔 ‘연예인 차’로 거듭났다. 가수 비(정지훈)와 배우 김태희 부부, 배우 이정재가 올 뉴 XC90을 탄다. 또 배우 조인성은 본인과 부친 차량용으로 출고했다.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도 올 뉴 XC90을 주문했다.
파워트레인은 볼보가 지난 2014년 출시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효율을 대폭 개선하고 경량화를 이뤘다. 4기통 가솔린 T6 엔진은 2ℓ의 배기량에도 터보차저와 수퍼차저를 동시에 적용해 최고 320마력의 강력한 힘을 낸다. 디젤엔진은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 ‘i-ART’가 적용됐다.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맞물려 깔끔한 주행 성능을 낸다. 최고 ℓ당 14.5㎞의 연비를 자랑하는 PHEV 엔진 T8이 적용된 모델도 있다.
볼보는 올 뉴 XC90의 모든 트림에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를 장착했다. 시속 130㎞ 이하의 속도에서 차량이 알아서 운전대를 움직여 차선 이탈 없이 앞차와 거리를 조절하며 달린다. 스웨덴이라는 척박한 지역에서 태어나 자라온 만큼 주행성능 등 기본기가 탄탄하다. 각종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장치도 특장점이다. 동물과의 추돌 위험성을 감지하는 업그레이드된 긴급제동 시스템과 평행주차와 직각 주차까지 지원하는 자동주차시스템 등 첨단 안전과 편의 시스템을 전 트림에 적용했다. 최고급 나파 가죽에 1열부터 3열까지의 시트 높이를 모두 다르게 설치, 극장식 배열구조로 설계했다. 대용량 트렁크도 매력이다. 3열을 접었을 때 트렁크 용량은 1,019ℓ다. 냉장 기능을 갖춘 글러브와 2열 230V의 전기 아웃렛, 트렁크에 12V 아웃렛이 설치돼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