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미얀마, 로힝야족 군사행동 중단" 결의 채택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탈출하는 로힝야족이 타고 온 플라스틱통으로 만든 보트/AP연합뉴스
유엔 제3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미얀마 당국에 로힝야족에 대한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다음 달 열리는 유엔 총회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57개 이슬람 국가로 구성된 이슬람협력기구(OIC)가 초안을 만든 이번 결의는 찬성 135, 반대 10, 기권 26으로 통과됐다. 반대표를 던진 국가는 미얀마와 중국, 러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라오스, 베트남, 시리아, 짐바브웨, 벨라루스 등다.

결의안은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군의 과도한 무력사용을 매우 우려한다”며 △군사행동 중단 △로힝야족에 대한 구호 요원들의 접근 허용 △피난길에 오른 로힝야족의 안전한 귀환 보장 △완전한 주민권 부여 등을 요구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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