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잠정 피해액 500억 넘어…이재민 1,318명

부상자 수는 중상 5명 포함해 76명
대성아파트·원룸 2곳 철거 불가피

포항 흥해초등학교에서 대한건축학회 조사단이 지진 피해를 본 학교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현재 포항 지진으로 인한 잠정 피해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피해액을 522억4,400만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진 피해의 대부분은 학교, 항만 등 공공시설에 집중됐다. 학교 건물 107곳, 공공건물 55곳, 항만시설 22곳, 도로 2곳 등 공공시설 296곳이 파손되거나 균열을 일으켜 464억7,800만원의 피해를 봤다. 사유 시설은 주택 2,556채를 비롯해 공장 건물, 상가 등 2,762곳에서 57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와 원룸 2곳은 피해가 심각해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부상자 수는 중상 5명을 포함해 76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7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59명은 치료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민 수는 전날보다 163명 늘어난 1,318명으로 집계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추가 피해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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