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복 KT 융기원 박사, ITU 5G그룹 부의장 선출



KT는 산하 융합기술원의 백성복(사진) 박사가 국제전기통신연합 통신 표준화 부문(ITU-T)에 신설된 ‘5세대(5G) 인공지능 네트워크 표준화 그룹’ 부의장에 선출됐다고 19일 밝혔다.


KT는 지난 6일부터 11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13연구그룹 정기총회에서 ‘5G 인공지능 네트워크 표준화 그룹’ 신설을 공식 제안했고 이에 따라 ITU 회원국 간의 토론을 거쳐 17일 표준화 그룹 설립이 결정됐다.

이 그룹은 5G를 포함하는 미래 통신망에서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담당하게 된다. 또 통신 인프라 및 서비스를 위한 머신 러닝 알고리즘, 데이터 포맷, 데이터 교환 모델, 통신망 적용 방안 등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한다.

백 신임 부의장은 “5G 상용 서비스를 위해서는 인공지능을 적용한 네트워크 지능화가 필수적이기에 ITU에서 관련 표준화 논의가 빠르게 시작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이번 표준화 그룹 설립과 의장단 참여는 한국의 인공지능 네트워크 기술력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올해 초 평창 5G 시범 서비스에 대해 ITU에서 국제 표준화를 추진했으며 9월 자사 5G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화에 성공했다. 또 같은 달 열린 ITU 텔레콤월드 최고기술경영자(CTO) 자문회의에서도 지능형 네트워크에 대한 국제 표준화 추진을 제안해 ITU 선언문에 반영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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