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출점 포기... 규제에 날아간 일자리

영업일수 제한·전속고발권 폐지에 내년 백화점·마트 신규 매장 계획 없어

출점·영업일수 제한, 파견직원 인건비 부담, 전속고발권 폐지 등의 각종 규제로 대형 유통 업체들의 신규 출점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내년에 롯데·이마트(139480)의 경우 트레이더스 월계점, 이마트 의왕점, 위례 이마트타운 등을 추진 중이지만 내년 안에 인허가의 벽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유통 업체들이 신규 출점을 포기한 데는 내년에 유통 규제가 더 강화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현재 당정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유통 규제 법안이 내년 시행을 앞둔 상황이다.

유통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출점 계획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우리만의 계획일 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허가해줄지 알 수가 없어 계획 자체가 의미 없다”며 “강화되는 유통 규제로 성장동력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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