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농협금융지주는 범농협 인프라자산 투자세미나 개최를 위해 미국 브룩필드 인프라산업 총괄책임자 등을 초청했다. 정영채(오른쪽 상단부터)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홍재은 NH농협금융지주 상무,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한동주 NH-Amundi 자산운용 대표가 참석했다./사진제공=NH농협금융
NH농협금융이 계열사의 자율성을 고려한 CIB(기업투자금융) 협의체 방식으로 한국형 CIB 모델을 발전시키는 데 나섰다.농협금융은 계열사 IB 조직을 일원화하는 매트릭스 조직 대신 보다 느슨한 형태의 CIB 협의체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계열사 실무자들은 IB 시장정보나 딜 정보를 협의한다.
내년부터는 CIB 사업영역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NH아문디 자산운용에 조성한 NH인프라펀드 3,000억원이 활용된다. NH농협은행 또는 NH투자증권이 인프라펀드를 통한 지분투자로 외부투자자를 모집해 안정적 배당과 주선수수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농협금융 측 설명이다. 현재 NH아문디 자산운용은 최근 대체투자 총운용자산규모(AUM) 1조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북미, 유럽 인프라자산 투자를 적극 추진중이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우량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투자자금 위탁, 투자정보 수집 및 교류, 전문인력 교류 등 협력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그룹 CIB 모델 성공요건으로 글로벌 네크워크, 추진역량 있는 임원, 경험많은 실무전문가들, 충분한 자금력을 꼽을 수 있다”며 “농협금융은 최적의 조건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