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우선 빛고을론 지원 대상은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중이면서, 상환 계획에 따라 9개월 이상 성실하게 갚고 있는 광주 시민이다. 1,500만원 한도로 대출 금리는 4% 이내(학자금은 2%), 5년 이내 상환 조건이다.
사고, 질병, 재난 등으로 인해 긴급하게 필요한 생활안정자금, 본인 또는 부양의무자의 대학 학자금, 고금리대출 상환자금, 영세자영업자의 사업장 비품·시설물 구입 및 교체, 보수자금 등이다. 대출을 원하는 경우에는 신용회복위원회 광주지부(1600-5500)에서 상담 후 제출서류를 준비해 신청하면 1주일 뒤에 대출금이 지원된다.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된 빛고을론은 광주시가 금융소외자 지원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서울보증보험과 협약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도 300여명에게 지원한 9억원을 포함, 그동안 총 3,500여명에게 102억원을 지원해 생활안정에 도움을 줬다.
광주시는 빛고을론 외에도 골목상권 특례보증 등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도 운용한다. 고금리 대출, 과도한 가계부채, 주거문제 등으로 서민금융 및 복지주거 서비스를 상담받고자 하는 시민은 광주시청 민원실에 있는 채무힐링행복상담센터(062-613-6700~3)로 연락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상담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용이 좋지 않아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어렵더라도 빛고을론을 통하면 저리에 긴급 생활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