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N 발행 총액은 2014년 4,661억원에서 지난달 말 4조8,625억원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상장 종목 수도 10종목에서 178종목으로 늘었다. ETN의 상품 인지도도 서서히 개선되면서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2014년 2억원에서 339억원으로 증가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도 늘고 있다. 지난 2015년 0%였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현재 1.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의 비중은 50.9%에서 32.7%로 감소한 대신 기관이 0.6%에서 18.9%로 크게 비중이 늘었다.
현재 ETN을 발행하는 증권사는 대신, 미래에셋대우, 삼성, 신한, 한국투자, KB, NH 등이다. 이 중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전체 투자자 보유잔고의 68.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양적으로는 양호한 성장을 이뤘지만 대표 상품 부재, 낮은 투자자 보유잔고 등 때문에 질적인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양한 신상품 도입과 마케팅 확대로 투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