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SBS 공채 탤런트 11기에 선발됨과 동시에 연기자의 길을 걷게된 문지인은 데뷔작 ‘드림’을 시작으로 ‘여자를 몰라’, ‘내 사랑 내 곁에’ 등에서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과 대체불가한 개성을 여실히 보여주며 이야기에 감칠맛을 살렸다는 호평일색을 받았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온 그녀는 2013년 KBS2 ‘비밀’의 혜진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연기 포텐을 터트렸다. 문지인이 연기한 혜진 역은 앞에서는 유정(황정음 분)의 절친한 교도소 수감 동기지만 뒤에서는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그녀를 위기에 빠트리는 이중적이면서 묘한 인물. 이렇듯 그녀는 갈등의 한 축을 담당하는 키 플레이어로 대활약을 펼친 동시에 멈추지 않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끈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이후 문지인은 ‘괜찮아 사랑이야’, ‘용팔이’, ‘닥터스’, ‘낭만닥터 김사부’ 등 굵직한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흥행 배우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 특히 전국 평균 시청률 18.2%(닐슨 코리아 기준)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한 ‘용팔이’에서는 사랑스러운 비타민 송간호사 역으로 분했다. 애교 섞인 귀여운 말투, 사랑스러운 반달 눈웃음과 해맑은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인 그녀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유쾌한 매력을 한껏 발산해 시청자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하기도. 이어 ‘닥터스’에서는 의리 빼면 시체인 일명 의리녀 순희로 변신하는데 성공,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절친한 친구 혜정(박신혜 분)을 위해서라면 불길에라도 뛰어들 수 있는 특급 의리 그리고 털털함이 돋보이는 걸크러쉬를 선보이며 2016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뜨거운 관심과 화제를 낳는데 일조한 문지인은 ‘투깝스’를 통해 흥행 보증 수표로서의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극 중 그녀는 열정과 책임감이 충만한 간호사 길다정 역을 맡아, 재미를 배가시키는 하드캐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붙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서로에게 바늘과 실같은 존재인 송지안(혜리 분)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이기도 한 문지인은 혜리와 남다른 여여케미를 발산, 역대급 워맨스를 완성시키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한편 문지인의 출연으로 2017년 또 하나의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투깝스’는 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무단침입한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와 까칠 발칙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