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액상화 현상 위험한 이유? “내진 설계도 소용 없어”
‘포항 지진’ 액상화 현상이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포항 지진 이후 농지에서 액상화 현상이 관찰 돼 화제가 되면서 불안감과 함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액상화 현상은 지진으로 지하수와 토양 모래층이 뒤섞이면서 지반이 진흙탕처럼 물렁물렁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액상화 현상이 중요한 이유는, 액상화된 토지는 추가 지진 발생 우려가 커 다른 곳보다 지반 붕괴의 위험성이 높아서이다. 특히 지반이 붕괴 되면 내진설계를 한 건물이라도 지반 자체가 무너지는 데는 효용을 발휘할 수 없다.
포항의 경우 지진 진앙지를 중심으로 반경 2~3㎞ 논밭에서 물을 댄 것처럼 젖거나 땅 밑에서 물이 올라오는 액상화 현상이 발견돼 조사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지하수 흐름을 찾아야 액상화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