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시골경찰2’, ‘영주댁’ 이정진X‘18차원’ 이재준 합류…리얼함↑·케미↑

‘시골경찰’ 두 번째 이야기가 경상북도에서 펼쳐진다. 만능 재주꾼 최민용과 4차원 막내 이주승은 없지만, ‘영주댁’ 이정진, ‘18차원’ 이재준이 합류해 색다른 시골경찰의 매력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시골경찰2’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텐포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신현준, 이정진, 오대환, 이재준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신현준, 오대환, 이정진, 이재준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시골경찰2’는 연예인들이 직접 경상북도 영주 경찰서 관할 내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며 모든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방송된 1탄에서는 신현준, 최민용, 오대환, 이주승이 출연했다. 2탄에는 최민용과 이주승이 하차하고 이정진과 이재준이 합류했다.

먼저 4명의 순경 중에서 맏형 역할을 맡고 있는 신현준은 “1탄에 이어 다시 출연하게 됐다”며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 1탄과는 다른 생각지도 못한 많은 사건이 있었다.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촬영이 다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에 새로 합류하게 된 이정진은 “영주라는 곳에 실제로 처음 가봤다. 큰 도시에서 생활하는 것이 익숙해져있는데 촬영하면서 어릴 적 같은 할머니 댁 같은 시골의 정취를 느꼈다”며 “어머님 아버님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주셨다. 첫 촬영을 했고 조만간 두 번째 촬영을 하러 간다. 앞으로가 더 많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신현준과 함께 원년멤버를 담당하고 있는 오대환은 “지형지물과 지리를 숙지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며 “새로 합류한 이정진, 이재준이 어떤 분인지 몰라서 알아 가는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새로운 막내로 등장한 이재준은 “첫 예능프로그램이고 경찰 생활을 한다는 것이 많이 긴장이 됐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지만 형님들이 하는 것을 따라서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막내다운 포부를 드러냈다.

배우 이정진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배우 이재준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1탄과 2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단연 멤버다. 최민용과 이주승이 빠지고 이정진과 이재준이 합류한 만큼 이들이 경찰로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가 관전 포인트. 먼저 이재준은 워낙 전 멤버가 잘해서 부담감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모니터링을 했는데 정말 잘하셨더라”라며 “이번이 첫 예능이라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다. 조언도 구했는데 제 원래 모습대로 편하게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대답했다.

이정진도 “두 분 모두 정말 잘해주셔서 부담감보다는 시청자로서 잘 보고 있었다. 저에게 이런 롤이 주어질지는 몰랐다”며 “이번에 넷이 내려가 보니 원래 있던 분들이 따뜻하게 잘 맞아주셨다. 또 영주라는 장소가 바뀌기도 했다. 저희 넷이서 시즌1때와 다른 면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신현준은 “이정진에게 ‘영주댁’이라고 별명을 붙여줬다. 최고의 신랑감이자 최고의 경찰이다. 밥도 정말 잘한다”고, 오대환은 “최민용이 잡다한 것에 능하고 가장 경찰 같은 캐릭터였는데이정진이 비슷하다. 잡 지식이 많고 요리 실력도 보통 솜씨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시골경찰2’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예능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한다. 예능과 실제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순간도 당연히 있을 터. 이에 대해 신현준은 촬영 중 겪었던 사건을 언급했다.

신현준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큰 사건이 벌어졌었다. 현역 경찰 분들이 저희에게 뒤에 피해있으라고 했는데 그렇게 안 되더라”라며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계속 앞으로 나갔다. 경찰복을 입고 있을 때와 벗었을 때 모습이 이렇게까지 바뀌는구나 생각했다. 책임감이 굉장히 많이 부여됐다. 저희 스스로도 감동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정진은 “그 상황이 너무 컸기 때문에 당시에는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지나고 나서 더 놀랐다. 이것이 지금껏 못 느껴본 제복이 주는 힘이구나 생각했다”며 “지금 생각해도 당황할 법한데 오히려 침착하게 모두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대환 역시 “다리가 후들거리면서도 경찰로서 나오는 행동들이 있더라”며 실제적인 반응들을 설명했다.

배우 오대환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배우 신현준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네 명이서 합숙을 하며 경찰 생활을 이어가는 만큼 그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관계와 케미도 기대 요소 중 하나다. 특히 1탄에 이어 신현준과 오대환이 빚어낼 앙숙 케미와 새로 투입된 막내 이재준이 보여줄 엉뚱한 매력이 특징.

먼저 신현준은 앙숙 케미에 대해 “오대환은 앙숙이 아니라 예의가 없는 거다. 친동생이었으면 정말 혼이 많이 났을 거다”라고 농담하며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시즌2에서도 같이 할 수 있어서 편하다. 사건 현장에도 오대환과 파트너로 나가면 가장 편하다”고 동생과의 훈훈한 우애를 자랑했다.

그런가하면 세 명 모두 막내 이재준에 대해서는 정말 특이하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신현준은 “이재준은 키도 크고 잘생기고 오대환에게 느끼지 못했던 예의도 있다. 그런데 계속 생활하다 보니 혼잣말을 너무 한다. 한국말인데 말이 안 통한다. 이주승이 4차원이었다면 이재준은 18차원이다”라며 그의 독특함을 설명했다.

오대환 역시 “주승이는 약간 4차원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저와 소통이 가능했다. 재준이는 아직 소통이 안 되는 것 같다. 이번에 내려가면 뭐 하는 놈인지 소통을 해보려고 한다”고, 이정진은 “운전할 때도 반대로 하더라. 진짜인지 아니면 자꾸 뭘 시킬 것 같아서 그러는지 궁금하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이에 이재준 “최대한 소통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정진 선배님과 경찰학교도 같이 갔다 왔고 이름 이니셜도 같고 그래서 둘 사이의 케미를 생각해봤는데 그것보다 소통을 잘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시골경찰2’는 2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