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수능 재연기는 불가능 “다시 지진 왔을 때 인근 지역으로 재배치” 현장 판단 최우선

포항 지진, 수능 재연기는 불가능 “다시 지진 왔을 때 인근 지역으로 재배치” 현장 판단 최우선


20일 정부는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역 4개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을 포항 남부지역으로 옮기기로 하는 등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대책과 포항 시험장 운영방안을 전했다.

또한, 정부는 지진이 또다시 발생하더라도 수능을 전체적으로 재연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교육부 이진석 대학정책실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능 시험 범부처 지원 대책 합동브리핑에서 “수능시험 전에 이번처럼 큰 지진이 난다면 또 연기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수능을 재연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 실장은 “가정해서는 안 되겠지만, 다시 큰 지진이 왔을 때 포항 인근 지역으로 재배치를 하고 만에 하나 포항 인근 지역도 불가능한 상태일 경우 그쪽 지역만 제외하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에서 “수능 날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학생안전 중심으로 현장의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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