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운용은 현재 김대영(경영 부문), 조갑주(국내 부문), 강영구(해외 부문) 공동 대표 체제를 각 분야별 7인 대표 체제로 바꿀 계획이다.
설립자인 김대영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조갑주 대표가 뒤를 이어 경영 총괄을 맡게 되며 강영구 대표는 계속해서 해외 부문을 키우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앞으로 △국내 투자 △개발 △리츠·인프라·임대주택 △펀딩&파이낸스 △펀드&에셋매니지먼트 등 다섯개 부문별로 대표가 추가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지스운용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확정 짓고 내년부터 각 부문별 대표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지스운용이 이처럼 분야별 전문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이유는 부문별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지스운용은 과거에도 과감한 조직 개편을 통해 효과를 본 적이 있다. 이지스운용은 지난 2015년 4월 국민연금 해외부동산 팀장을 지내며 초창기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개척한 강영구씨를 해외 부문 대표로 영입하면서 해외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 강 대표 영입 전 이지스운용의 해외자산운용 규모는 8,258억원에 그쳤으나 현재 3조6,017억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이지스운용의 자산운용규모는 9조743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5.5%를 기록해 업계 1위에 올라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