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카드사, 스타트업과 손잡고 ICT 시너지 낸다

[앵커]

카드사들이 최근 스타트업 업체들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규 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체와 제휴를 맺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카드사들이 최근 스타트업과 활발히 제휴를 맺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오케이포스, 더페이, 스타씨엔씨 등 3개 스타트업과 제휴를 맺고 이달 중 테이블페이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테이블페이는 점원이 가져다주는 주문서의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서비스입니다.

신한카드도 스타트업 오위와 손을 잡고 커넥티트카 커머스를 시범운영 중입니다.


각 차량을 스마트폰 앱과 연동시켜 자동차가 곧 결제수단이 되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BC카드와 삼성카드 등도 핀테크 기업들과 제휴를 맺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권 분석 서비스, 중소상인들을 상대로 한 저렴한 가격으로 회계 및 세무대행 서비스 등에 나섰습니다.

카드사들은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것을 넘어 직접 투자에 나서거나 육성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빅데이터 지식사업 스타트업 빅디퍼에 투자 협약을 맺으며 빅디퍼의 지분 34.5%를 가진 2대 주주가 됐습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관련 신사업 추진 시 예상되는 각종 제약과 한계를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신한카드는 중고차 매매 플랫폼 차투차, 지급결제 솔루션 비즈니스 TMX코리아에 지분투자를 마쳤고 BC카드는 P2P업체 펀다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9.9%를 취득했습니다.

비씨카드는 네이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MOU를 체결해 빅데이터 기반 스타트업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도 스타트업 공유 사무실인 ‘스튜디오 블랙’을 운영하며 스타트업체에 각종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사업에 방점을 두는 하나카드는 관련 스타트업과 신규 극단들을 지원 중입니다.

이처럼 카드사와 스타트업이 손을 잡는 일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결제 관련을 넘어 다양한 부가서비스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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