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소재와 명품 공연의 만남, 베르디의 '팔스타프'

이탈리아 소재 기업 알칸타라, 레지오 극장 커튼 제작
레지오 극장, 베르디의 마지막 작품 '팔스타프' 공연 기획
미학과 기능을 더한 혁신소재 커튼과 기울어진 둥근무대
예술적 열망,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미래 창조

이탈리아 토리노 레지오 극장에서 공연한 오페라 팔스타프의 출연진들. /사진제공=레지오 극장


이탈리아 명품 소재 기업 알칸타라가 제작한 레지오 극장의 커튼. /사진제공=알칸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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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소재와 명품 오페라 공연의 콜라보(협업).’

글로벌 명품 소재 기업인 이탈리아의 알칸타라(Alcantara)가 지난 15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 레지오 극장(Teatro Regio)에서 공연을 시작한 오페라 팔스타프(Falstaff)의 무대를 알칸타라 커튼으로 장식했다


오페라 팔스타프는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의 마지막 작품이자 유일한 희가극이다. 1893년 초연된 작품으로 이번에는 다니엘 아바도(Daniele Abbado) 감독이 총연출을 담당했다. 아바도 감독은 둥근 무대를 경사지게 만들었다. 앞을 낮추고 뒤를 높여 관객들이 배우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하면서 희극과 비극이 엇갈리는 삶도 담아냈다. 음악도 경쾌하면서도 생동감 넘치지만, 그 속에 우울한 멜로디를 더해 오페라 등장인물과 그들의 이중적인 삶을 현실감 있게 전해줬다.

알칸타라가 제작한 커튼은 팔스타프 오페라의 둥근 원형 무대, 서정적 분위기, 시공간적 제약을 넘나드는 연출과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칸타라는 커튼 표면에 부드러운 페인팅을 더했고, 극장은 은은한 조명으로 텍스처와 색깔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알칸타라와 레지오 극장이 장인정신이라는 공통 분모로 만들어낸 독창적 협업의 결과물이었다.

이에 대해 안드레아 보랴뇨 알칸타라 회장은 “팔스타프 무대를 알칸타라로 장식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이번 협업은 레지오 극장과의 관계 증진은 물론 알칸타라가 예술과 인연을 이어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다양한 텍스처와 색깔을 표현할 수 있는 알칸타라는 ‘메이드 인 이태리’라는 핵심 가치 아래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담아내는 유일무이한 소재”라고 전제한 후 “레지오 극장과의 세 번째 협업으로 완성된 팔스타프 무대는 알칸타라의 예술적 창조성을 재확인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월터 베르가나노(Walter Verganano) 레지노 극장 관장도 “알칸타라와의 협업을 통해 팔스타프의 무대가 더욱 풍성해졌다”며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미래를 창조해 나가고자 하는 예술적 열망은 혁신적이면서도 시간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알칸타라 소재를 통해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알칸타라는 우리가 오페라 무대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모든 꿈과 비전을 커튼이 걷힐 때마다 전 세계 관객들에게 완벽하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었다.

한편 알칸타라와 레지오 극장의 인연은 2016년 홍콩 아트페스티벌에서 시몬 보카네그라의 무대 장식을 통해 시작한 후 2016~2017시즌에 오페라 ‘라 보엠’의 의상과 커튼, 무대 디자인 협업으로 이어졌다. 이번이 알칸타라와 레지노 극장의 세 번째 협업이다.

/이탈리아 토리노=우승호기자 derri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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