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토리티비
‘마녀의 법정’ 후속으로 오는 12월 4일 첫 방송 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 스토리티비)은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강혜정은 ‘초 절정 동안 페이스’를 가진, 15년차 전업주부에서 스포츠 사업부 이사(이원근)의 비서로 취업에 성공한, ‘국보급 순수녀’ 왕정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무엇보다 강혜정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 밤거리를 홀로 터덜터덜 걷고 있는 ‘고독한 여인’의 자태를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적한 거리를 정처 없이 걷던 강혜정이 어딘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가 하면, 깊은 상념에 빠진 듯한 표정으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것. 과연 강혜정이 무엇을 그렇게 애틋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늦가을 외출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혜정이 분위기 있는 ‘국보급 순수녀’의 자태를 드러낸 장면은 지난 15일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한 거리에서 진행됐다. 환한 미소와 함께 등장한 강혜정은 하루 종일 고된 촬영을 했을 스태프들을 격려하는 한편, 자신의 촬영 분량을 준비하기 위해 감정을 다잡는 ‘베테랑 연기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강혜정은 김정현 감독의 레디액션 소리와 함께 한껏 풀 죽은 모습으로 맥 없이 거리를 걷다, 한순간 생각에 잠긴 눈빛을 완벽히 표현, 왕정애 캐릭터에 100% 몰입된 듯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쳐냈다. 뿐만 아니라 강혜정은 선보이는 연기마다 단번에 OK컷들을 만들어냈던 터. 카메라, 조명 등 장비 세팅 시간을 고려해도 촬영이 시작된 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촬영을 마치는 저력을 보여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다.
제작사 스토리티비 이민진 이사는 “아직 많지 않은 촬영 분량에도 강혜정은 한 씬 한 씬 마다 열의를 불태우며 촬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늦깎이 아줌마 왕정애가 생계를 위해 위장취업에 성공하며 펼치는, 비밀스런 이중생활을 펼칠 강혜정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저글러스:비서들’에서 저글러스는 양손과 양발로 수십 가지 일을 하면서도 보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줄 아는 저글링 능력자 언니들, 어디선가, 보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나타나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비서군단을 칭한다. ‘마녀의 법정’ 후속으로 12월 4일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