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중국어 음성 빅데이터 확보에 나선다.
2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의 중국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어, 영어에 이은 세번 째 언어 지원으로 스페인어와 독일어 빅스비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중국에서 출시된 ‘갤럭시S8’ 시리즈와 ‘갤럭시노트8’을 통해 먼저 업데이트되며 향후 글로벌로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중국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자연어 처리 완성도 제고와 TV 등 가전기기와의 연동 기능 준비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중국인들이 음성명령 방식으로 빅스비를 자주 이용할 경우 빅스비의 음성인식률은 갈수록 향상된다. 빅스비가 중국인들의 ‘손안의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빅스비 중국어 서비스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다시금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