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웹툰 ‘스틸레인’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가 전례 없는 콘텐츠 탄생을 예고한다. 바로 국내 최초로영화와 감독판 웹툰의 동시 제작 시스템을 통해 완성도 높은 스토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것. 지금까지 웹툰 원작이 영화화 된 사례는 많지만, 영화와 웹툰을 동시에 제작하는 것은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국내 관객과 독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창구를 통해 색다른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 것이다.
<변호인>의 ‘천만 감독’ 이전에 ‘천만 웹툰 작가’로도 정평이 난 양우석 감독은 영화 <강철비>와 동시에 감독판 웹툰 [강철비]를 제작, 현재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연재 중이다. 감독판 웹툰 [강철비]는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두 ‘남북 철우’의 이야기를 담아, 영화 <강철비> 개봉에 앞서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와 첩보 액션 쾌감,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양우석 감독이 웹툰 스토리까지 진두지휘하고 있어 그의 머리 속에 완성해 놓은 ‘강철비’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번 <강철비> 프로젝트는, 양우석 감독의 2011년 웹툰 [스틸레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2011년 5월부터 2012년 초까지 ‘다음웹툰’에서 연재된 [스틸레인]은 당시 북한 권력 1호였던 김정일의 죽음 이후 대한민국에 벌어지는 나흘 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현실감 있는 전개는 물론, 실제 김정일의 사망을 미리 예견한 연재 내용을 통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고, 하루 조회수 천만을 돌파하는 등 화제작의 반열에 올랐다. 더불어 연재 종료 이후엔 영어로 번역되어 해외에서 연재되고 일본에서는 도서로 출판되기도 했다.
영화 <강철비>와 감독판 웹툰 [강철비], 그리고 이 둘의 모티브가 된 웹툰 [스틸레인]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양우석 감독은 “많은 분들이 영화를 원작 [스틸레인] 그대로 찍는 줄 안다. 2011년 첫 연재 이후 정세가 바뀐 상황이다. 영화는 원작처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죽으면서 시작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만약’이라는 가정 아래, 상상해볼 수 있는 일들을 담으려고 했다. 영화의 시작은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우석 감독은 감독판 웹툰 [강철비]를 통해 영화 <강철비>에 이어 보다 더 확장된 이야기를 선보일 것을 예고, 영화와 감독판 웹툰에서 펼쳐질 ‘강철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영화와 감독판 웹툰이 초반부 이야기 흐름을 동일하게 가져갔다면, 영화 개봉 시기 즈음엔 웹툰의 이야기가 조금씩 변주되기 시작하며 관객들과 독자들에게 보다 색다른 재미를 줄 예정.
<강철비>는 12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