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기간제근로자 142명 내년 정규직 전환

본청·사업소 등 445명 중 선정
일부 비대상자도 지속 고용 방침

충남도가 도 본청과 직속기관·사업소 등에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 445명 중 14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충남도는 최근 도 관계 공무원과 노동 관련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전환 대상으로 확정된 142명은 연중 9개월 이상 근무하고 향후 2년 이상 상시·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판단되는 기간제 근로자들이다.

직종별로는 시험보조가 102명으로 가장 많고 사무보조 21명, 취사 11명, 시설물 청소·관리 8명 등이다.

충남도는 이들에 대해 정원 책정, 관련 규정 개정, 적격 심사 및 결격 사유 조회 등을 거쳐 내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규직 전환에 따른 임금 체계와 후생복지 수준 등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된 290명은 △임시·간헐적 업무에 종사하거나 △60세 이상 고령자 △휴직 대체 등 보충적 근로 △실업·복지 대책 차원의 경과적 일자리 대상자 등이다.

충남도는 정규직 전환 제외자 중 60세 이상 상시·지속적 업무 기간제 근로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담당 업무가 상시 지속적인 업무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13명에 대해서는 추후 전환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윤선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충남도는 지난 2012년부터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 대책을 수립·시행 중으로 그동안 기간제 근로자 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앞으로도 정규직 대상을 찾아 전환을 추진하고 기간제 근로자 처우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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